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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② 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장단점 | 김설해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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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hedule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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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과 비영리IT지원센터는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의 활동가와 운영자, 대표자 여러분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나누고, 같은 활동가의 디지털 전환 사례와 전문가의 노하우를 참고하실 수 있도록 칼럼 <우리 IT가 좋아졌어요 - 알고보면 더 재미나는 IT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1. 비영리를 위한 IT 하소연
  2. 비영리를 위한 디지털 전환
  3. 비영리를 위한 정보 보안
  4. 비영리를 위한 홈페이지 운영
  5. 비영리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
  6. 비영리를 위한 온라인 모금
  7. 비영리를 위한 영상 콘텐츠 입문

7. 비영리를 위한 영상 콘텐츠 입문

② 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장단점

김설해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활동가)

비영리에서 영상을 가장 많이 활용할 때는 언제일까? 생각해보면 각종 사업보고와 총회 등 행사에서 활동 보고를 하려고 영상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상상해보면, 영상은 어떠한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거나, 인물과 공간을 기록하고 아카이빙할 때, 공동체 구성원 간의 소통이 필요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각각의 목적에 따라 만든 영상 콘텐츠를 어떤 플랫폼에 공유하는 게 적절한지 기획 단계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 보통은 ‘영상 콘텐츠=유튜브’라는 공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의 생각보다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이 지면에는 새롭게 각광받는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방송, 오프라인 공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온라인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사실 비영리 조직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온라인 플랫폼이고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그 관심도 또한 급증했다. 어느 순간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이어 SNS가 비영리 조직의 필수매체가 된 것처럼, 유튜브 채널 하나쯤은 꼭 운영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채널을 만들어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다. 영상 콘텐츠 제작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숏폼 콘텐츠(15초~3분 내외의 짧은 길이의 영상)이다. 

 

새롭게 각광받는 숏폼 콘텐츠는 누구나 한번쯤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보는 이들도 영상 시청 문화가 빠르고 짧게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온라인 플랫폼은 기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업로드’ 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제는 각자의 개성을 가진 채널을 운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가 노출되도록 변화했고, 각 플랫폼에서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능까지 포함하게 됐다. 별도의 편집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촬영하고 짧은 시간 내에 편집해서 빠르게 공유하는 것이 숏폼 콘텐츠가 가진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해시태그 챌린지나 숏폼 콘텐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 틱톡, 인스타그램의 릴스에 이어 유튜브 또한 쇼츠라는 숏폼 플랫폼을 시작했다. 비영리가 캠페인과 모금 등에 참고하고 활용할 만한 숏폼 콘텐츠 사례를 알고 싶다면 틱톡포굿 프로젝트를 참고해 볼 수 있다.

 

관련링크 : 틱톡포굿 모아보기

관련링크 : 비영리IT지원센터 틱톡

 

퍼블릭액세스(Public Access) 혹은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중파나 지역 케이블 방송사, 위성채널 등 방송국은 시청자가 만든 영상을 송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퍼블릭 액세스 혹은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일반인이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물을 통해 방송 시스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이자, 언론으로부터 소외된 소수자들이 방송으로써 직접 자기 발언을 할 수 있는 소통 장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만일 내가 사는 지역 케이블 방송사에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또는 비슷한 제목의 코너가 편성되어 있다면 누구나 영상물을 만들어 방영 신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 개인 목적의 영상이나 단순 행사 촬영 콘텐츠,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선정에서 제외된다. 방영작으로 선정될 경우 비영리 활동가가 알리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나 가치를 드러내는 영상 콘텐츠를 TV를 통해 방영할 수 있게 된다. 소정의 제작비도 지급된다. 

 

관련링크 : KBS1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열린채널> 홈페이지 

 

마을/공동체 미디어

마을 미디어는 ‘마을’이라는 삶의 공간을 주요한 배경으로 삼으며, 공동체의 이야기와 소통을 목표로 하는 미디어를 말한다. 마을/지역의 조건과 특성에 따라 라디오, TV, 신문 등 매체의 형태로, 또 어느 곳은 미디어 제작단/동아리 등의 모임의 형태로 운영되기도 하며, 상영과 공연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연결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을 미디어도 있다. 

 

아직까지 대중적인 인지도와 플랫폼으로서의 파급력을 갖추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비영리의 활동 내용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플랫폼이고 장기적으로 잘 자리잡을 경우 소중한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다. 

 

서울시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전국 마을미디어 지도(2019년)에 의하면 총 305개 마을 미디어 중 105개가 영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곳인데, 길게는 10년 넘게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채널들도 있어 다양한 마을 공동체와 관련된 영상 제작과 공유의 사례를 참고해 볼 수 있다.

 

관련링크 : 마을미디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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